'코로나 직격탄' KBO…'사상 첫 리그 중단'

  • 3년 전
◀ 앵커 ▶

국내 프로야구가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격 리그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코로나 확산 우려로 다음 달 10일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BO는 오늘 긴급이사회를 열고 3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주 NC와 두산 소속 1군 선수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잠실과 고척 구장에서 예정된 주말 3연전이 모두 취소되는 등 파행이 계속되자 리그 중단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40년 역사의 프로야구에서 시즌 중에 리그가 중단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메뉴얼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대체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구단에 선수단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해 정상 진행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밀접 접촉자가 많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내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된 경기를 순연하기로 했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사회적으로 지금 코로나가 유행되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수의 밀접 접촉자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서 1주간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 광고 ##다음 주부터 올스타 휴식기와 올림픽 기간이 이어지면서 프로야구는 다음 달 10일 재개하게 됐고 KBO는 향후 구단당 1군 엔트리 기준 선수 50% 이상이 확진 및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 2주간 해당 경기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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