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중단 발단은…NC 선수들의 '호텔 술판'

  • 3년 전
◀ 앵커 ▶

프로야구 리그 중단 사태의 발단이 된 NC다이노스의 집단 감염은 방역수칙을 어긴 선수들의 술자리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동선까지 숨겼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NC의 간판스타 박석민과 박민우, 권희동과 이명기 4명은 지난 6일 새벽, 강남의 구단 숙소 호텔방에 외부인 여성 2명을 불러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다음 날 해당 여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백신 접종자인 박민우를 제외한 나머지 3명 선수 모두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6일 NC와 경기를 벌인 두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프로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NC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호텔방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이 강남구청의 추가 역학 조사 결과 밝혀지자 박석민은 사과문을 내고 부도덕한 상황은 없었다면서도 방역 수칙을 어긴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또 올림픽 대표로 선발돼 주전 2루수가 유력했던 박민우는 이에 대한 책임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습니다.

## 광고 ##선수들의 일탈 행동이 리그 중단 사태를 야기한만큼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KBO도 방역 수칙 위반 1차 적발시 벌금 100만원 부과라는 절차도 생략한 채 곧바로 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경호 KBO 홍보팀장]
"정확한 상벌위 시점을 확정하진 못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준비해오고 있었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의 행정 처분 결과가 완료되는 것을 참고하는 것이.."

당초 "NC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건 없다"는 보고를 받았던 방역 당국은 동선을 숨긴 5명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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