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현란한 롤러장…서울대가 '놀이'에 미치면 생기는 일 [비크닉 영상]

  • 그저께
  ■ b.플레이스
 「 “거기 가봤어?” 요즘 공간은 브랜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브랜드를 설명하고, 태도와 세계관을 녹여내니까요. 온라인 홍수 시대에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감각할 수 있는 공간은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되기도 하죠. 비크닉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매력적인 공간을 탐색합니다. 화제의 공간을 만든 기획의 디테일을 들여다봅니다.

  서울대에 가로 20m, 높이 8m짜리 초대형 풍선이 등장했습니다. 오로라 색을 띠는 풍선 속으로 들어가면 신비로운 음악 소리가 들려요. 마치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 들죠. 체험형 전시 ‘다이얼로그 02: 시냅스(SYNAPSE)’에 등장한 작품으로, 설치미술 작가 아키히토 오쿠나카와 백승렬 사운드 디자이너가 협업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의 무대는 다름 아닌 서울대 보일러실입니다. 지난 40년간 서울대 곳곳에 난방∙전기를 공급한 곳이죠. 2년 전 캠퍼스가 개별난방으로 바뀌면서 107평짜리 공간의 쓰임이 다했는데, 학교는 재건축을 하지 않고 공간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죠. 지난 3월엔 복고풍 디스코 음악이 울려 퍼지고 미러볼과 조명이 현란하게 도는 롤러장으로 꾸몄고, 지난해 7월엔 대형 그네를 설치하기도 했어요. 학기 중에 클럽으로 변신한 적도 있죠. 이런 재미난 일들이 한 달에 한두 번씩 열립니다. 마치 성수동 팝업스토어처럼 갈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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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859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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