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김 여사, 대통령 권력 사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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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통일운동가 출신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가 13일 검찰에 출석하며 “사건의 본질은 명품 수수가 아니라 김 여사의 대통령 권력 사유화”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김 여사가 대통령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화하고 이원화하고 사유화한 사건”이라며 “이권 개입과 인사 청탁이 저에게 목격돼 (취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제게 명품백을 받은 날 다른 대기자들이 복도에서 김 여사를 접견하려고 선물을 들고 서있었고, 한남동 관저로 이사를 가서도 백석대학교 설립자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고급 소나무 분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초 인터넷 매체 ‘더탐사’는 유튜브를 통해 2022년 11월 백석대에서 대통령 관저로 소나무 분재가 배달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장종현 백석대 설립자(총장) 측에 내용을 확인했으나 “알지 못하는 내용”(백석총회 관계자)이란 답변만 받았다.
 
최 목사는 ‘함정 취재’라는 비판에 대해선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과 배우자는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청렴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다”며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분인지 알기에 그들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언더커버(잠입) 형식으로 취재한 것이다. 범죄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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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891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