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바이든, 또 말실수

  • 그저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으로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러브레터'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 대통령 김정은을 위한 그의 러브레터들 또는 푸틴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김 위원장과 편지를 주고받는 등 살갑게 지냈던 것을 겨냥하려다가 말실수를 한 것이죠.

올해 81세로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문 대통령'이라고 불렀다가 정정한 적이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3년 전엔 전용기에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했었고, 2020년 대선기간엔 반려견과 놀다 넘어져 한동안 발 호보대를 착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사소한 실수를 나이와 연관 짓는 건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실수가 누적되니 미국 언론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1946년생, 78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리스크에 휩싸여있죠.

성추문 공개를 막으려고 회삿돈을 쓴 혐의,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의혹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전 지금 밖에서 선거운동을 해야 해요. 모든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앞서고 있어요. 또, 훨씬 더 앞서고 싶어요. 그런데 모두가 거짓말이라고 알고 있는, 재판에 갇혀 있습니다."

바이든은 그런 트럼프를 향해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며 이렇게 공격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나이가 문제죠. 나는 지금 여섯 살짜리 어린 아이(트럼프)와 경쟁하는 어른이거든요."

여섯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4년전과 똑같은 대진표 속에 비호감 대선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