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자전거 타다 '쿵'…심근경색 주의보

  • 10개월 전
폭염 속 자전거 타다 '쿵'…심근경색 주의보

[앵커]

얼마 전 폭염 속에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이 심근경색으로 숨지는 사고 발생했죠.

예비군 훈련을 받던 남성이 같은 질환으로 사망하기도 했는데요.

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급성 심혈관질환, 겨울 못지 않게 여름철에도 주의해야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태양 아래, 온 몸을 가린 시민들이 한강변을 내달립니다.

이렇게 뙤약볕 아래서 자전거를 타던 70대 남성 A씨는 지난 1일 라이딩 도중 넘어져 숨졌습니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이었습니다.

사고는 이곳 부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당일은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힘이 들어서, 내리다가 바로 넘어지는 경우도 있고. 가다가 너무 더우니까, 열사로 해서 많이 (어지럼증) 그런게 오는거죠."

앞서 지난 5월엔 경남 김해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20대 남성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주로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심혈관질환.

이처럼 날이 더워지면 오히려 더 주의해야합니다.

땀을 많이 배출하게 되면 체내 혈액이 끈적해지게 되는데, 이 경우 혈전 발생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실제 최근 들어 2년 간 심근경색 환자는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무더운 경우 탈수가 되기 쉽고 탈수가 되기 쉬운 상황에선 혈액의 흐름이 늦어지면서 나이에 상관 없이 심근경색, 뇌경색과 같은 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선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릴 수 있는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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