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FO 보고서 공개했지만…외계인 존재 의문 더 키워
  • 3년 전
美 UFO 보고서 공개했지만…외계인 존재 의문 더 키워

[앵커]

미국 정보당국이 미확인 비행물체, UFO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지만, 오히려 외계인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외계인 존재를 인정하지도, 그렇다고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은 건데요.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삼각형 모양의 비행체가 불빛을 깜박이며 순식간에 먼 거리를 이동합니다.

2019년 미 해군 함정에서 촬영된 미확인 비행물체, UFO 영상입니다.

2015년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는 훈련 중 하늘을 빠르게 나는 UFO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맙소사! (저거 대체 뭐야?) 저거 날아가는 것 좀 봐!"

미 국가정보국장실은 지난 25일,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군용기에서 관측된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 144건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당국은 UFO라는 단어 대신 미확인 항공 영상이라는 뜻의 UAP라는 용어를 사용해 공중 간섭물, 대기현상, 미국의 개발 프로그램, 외국 적대세력의 시스템 등 모두 5가지의 범주로 나눴습니다.

당국은 1건은 수축하는 큰 풍선이라고 정체를 밝혔지만, 나머지 143건에 대해서는 어느 한 범주로 분류할 적절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면서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 신기술과 관련된 현상일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 역시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만으로는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셈인데, 외계인 존재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보고서는 UFO와 외계 생명체의 명확한 연관성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외계인과 관련이 없다고 아예 배제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보고서 발표 전과 다를 게 없는 상황인 거죠."

미국 언론들은 이번 보고서가 UFO 음모론과 불안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UFO와 외계 생명체에 대한 더 많은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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