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작동 안 한 소방설비…서천시장 화마 키워

  • 4개월 전
제대로 작동 안 한 소방설비…서천시장 화마 키워


지난 월요일 밤 충남 서천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점포 270여 곳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이 신고 3분 만에 출동했지만, 화재 탐지와 속보 설비가 뒤늦게 작동한 바람에 초기 대응이 늦어졌는데요.

겨울철이면 반복되는 재래시장 화재 사고,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지, 백승주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화상으로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지난 월요일 밤, 충남 서천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거의 300개 가까운 점포가 불에 탔는데요. 이곳이 수산물 특화시장이라고 하는데, 불길이 급격하게 확산된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요?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후 1시간이 채 안 돼서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서천 전통시장 화재, 얼마나 큰 불이었습니까?

화재 신고가 접수된 뒤 3분 만에 선착대가 도착했다고 하는데요. 이미 불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진 뒤라 화재 초기 진압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자동 화재 속보기로부터 신고를 받았다고 하는데, 자동 화재 속보기란 무엇인가요?

CCTV를 분석해 보니 1층의 수산물동 한 점포에서 스파크가 튀며 불꽃이 일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자동화재속보기는 불꽃이 시작된 지 16분 만에 작동했다고 합니다. 자동화재속보기의 반응이 좀 늦은 건가요? 아니면 불길이 어느 정도 퍼져야 자동화재속보기가 작동을 하는 건가요?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지난해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친 민간 관리업체 점검 결과 이상이 없었고, 이번 달 초에 이뤄진 점검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보통 불이 나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습니까?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가 확실치 않다고 하는데, 이것이 문제였을까요?

이번에 화재가 커진 이유가 강풍도 문제지만, 점포 건물들이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였다고 합니다. 이번 달 인천 산업단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도 샌드위치 패널 구조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샌드위치 패널이 불에 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가요?

이번 사고로 소방당국이 전국 전통시장 1338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겨울철 전통시장에서의 화재가 어느 정도 발생했었나요?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많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화재안전조사를 할 때,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할까요?

정부가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작년에 비가림 지붕은 불에 잘 안 타는 재질 사용을 의무화했고, 샌드위치 패널도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로 교체하는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이것이 아직 적용되지 않은 건가요? 앞으로 지자체가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오늘쯤 소방당국과 국과수가 합동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어떤 부분을 주의해서 봐야 할까요?

윤 대통령이 어제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특별재난지역은 어떤 기준으로 선포를 하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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