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살인' 의대생 범죄심리분석..."초기 수사 비협조" / YTN

  • 그저께
서울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의대생에 대해 경찰이 프로파일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투신 시도로 옮겨진 파출소에서도 일절 말을 하지 않았을 만큼,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태도들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20대 의대생 A 씨를 상대로 범죄심리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프로파일러는 3시간 동안 범행 동기와 심리 상태를 분석했습니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검토됐지만 실시하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조사를 한 이유를 밝힐 순 없지만 서울청과 서초경찰서 모두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 행동에 설명되지 않는 일종의 반사회성이라든지 잔혹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개된 장소에서 범행을 했고 그리고 계획성, 잔혹성이 이렇게 포함되니까….]

경찰은 추가 프로파일러 조사를 검토하면서 계획범죄였음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초기, A 씨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피해자 발견이 늦어진 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파출소에서 투신을 시도한 이유를 묻자 A 씨는 일절 답이 없었다며, 긴장감 때문에 말을 꺼리는 게 아니라고 느껴질 만큼 비협조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지품을 두고 왔다는 말도 부모와 통화에서 언급된 것을 거듭 캐물은 끝에야 털어놨다고 했습니다.

또, 경찰은 처음 출동했을 때 범죄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옥상에 도착했을 때 이를 본 A 씨는 난간으로 뛰어갔고, 하체를 잡고 구조한 이후에도 몸부림치듯 투신을 거듭 시도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A 씨가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살인을 저지른 뒤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어떤 일을 벌였는지도 추가 수사로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김진호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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