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딸, 20살 때 재개발 앞둔 성남 모친 땅 4억에 매입

  • 10일 전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의 딸이 20살 때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을 어머니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자 측은 매매대금을 합법적으로 딸에게 증여했고 증여세도 납부했다고 밝혔지만, ‘부모 찬스’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오 후보자의 장녀 오모씨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땅 60.5㎡(4억 2000만원),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건물 13㎡ 전세권(3000만원), 예금 2628만원, 증권 210만원, 신한은행 채무 1억1800만원, 사인 간 채무 3000만원 등 약 3억3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중 성남시 땅은 2020년 8월 오씨가 20살 때 어머니로부터 사들였다. 이 땅은 재개발을 앞둔 곳으로 ‘산성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에 따라 30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재개발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해 세금을 줄이려 이른바 ‘세테크’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오씨는 이때 오 후보자로부터 3억5000만원을 증여받아 4850만원의 증여세를 내고 나머지 금액으로 주택과 토지를 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여받은 돈 약 3억원 외 1억2000만원은 신한은행에서 받은 대출로 충당했다고 오 후보자 측은 설명했다.
 
또한 오 후보자 딸은 오 후보자 소개로 2021년 스무 살 때부터 4년간 3곳의 법무법인(로펌)에 근무하면서 약 3700만원 상당 급여를 받았다. 오 후보자 부인 역시 오 후보자가 구성원 변호사로 근무하던 로펌에서 4년간 근무하며 1억900...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648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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