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방충망 추락사고…"순식간에"
  • 작년
반복되는 방충망 추락사고…"순식간에"
[뉴스리뷰]

[앵커]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의 부모님이라면 으레 한두 번씩 아이가 창문이나 베란다 통창에 붙어있어 아찔했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영유아의 경우 추락에 대한 위험을 인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27개월 남아 김서진 군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은 아찔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한눈을 팔고 있을 때면 창문 근처에 있는 소파에 올라가 방충망을 흔들기 일쑤였습니다.

자칫 창밖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리곤 했습니다.

결국 소파를 중고장터에 처분했습니다.

"소파가 있을 때는 아이가 올라가서 놀고 바깥을 내다보고, 위험한 적도 있었는데요. 소파를 치우고 낮은 물건을 배치했습니다."

아동이 베란다나 창문에서 추락하는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면목동에서 3살과 6살 남매가 추락해 숨졌고, 지난해 9월 순천에서도 5살 남아가 아파트에서 추락해 변을 당했습니다.

실제 지난 2021년, 심각한 영유아 사고 81건 가운데 추락이 차지하는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최근엔 아파트에서 발코니를 확장한 가구가 많은 만큼, 창을 열면 곧장 외부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오히려 높다, 떨어지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걸 인지적으로 알아채지 못하는 나이기 때문에 위험성을 모르고."

베란다에서의 추락을 막으려면 아이들이 올라타지 못하도록 상자 등 잡동사니들을 치워야 합니다.

날이 풀릴수록 창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다가오는 봄철 아이들의 추락을 막기 위해선 보호자의 철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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