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김건희 여사 행보에 “무례” vs “내조” / 국회, 모처럼 ‘스마일’

  • 2년 전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무례 대 내조, 누군지 알겠네요.

이틀 전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김건희 여사입니다.

민주당이 G20 환영 만찬장에서 김건희 여사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화제의 영상이죠.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만찬장에 있습니다. 다른 대통령들 서로 이야기하고 환담합니다. 그랬더니 김건희 여사가 손짓합니다. '나가, 나가'인 듯 아니면 '가봐, 가봐'인 듯, 이 내용을 제가 고발하고요."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향한 김 여사의 무례한 모습을 국민이 안타까워한다"고 지적했는데요.

Q. 그 영상부터 봐야겠네요. 서 최고위원 말대로 무례한 모습이었는지요.

당시 만찬장 상황,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Q.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유튜브에서 생중계가 됐다는데요. 김 여사가 왜 저 손짓을 한 건지 진실은 모르는 거죠?

네, 각국 정상들의 환담을 지켜보고 있던 김 여사가 윤 대통령에게 함께할 것을 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은 "트집잡기가 도를 넘는다"며 "대통령 부인은 숨도 함부로 쉬지 말아야 하느냐"고 지적했고요.

여권 지지 성향의 누리꾼들은 "내조 잘한 것 같은데", "부부 사이에 그 정도도 못 하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귀국 후에도 김 여사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모처럼 스마일, 사진도 즐거워 보입니다.

여야 의원들이 오늘 국회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를 했거든요.

8월 30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여야 사정으로 미뤄져서 오늘 열렸습니다.

[정진석 /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
"여야가 모처럼 화합하고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요.
오늘 민주당은 운이 좋았어요. 부동의 스트라이커 정진석이 통풍이 도져서 못 뛰어가지고 하하하"

[김진표 / 국회의장]
"모두가 내가 손흥민이다 하는 각오로…그러나 절대로 손흥민처럼 다치면 안 됩니다 ㅎㅎ"

Q. 26일에 한-일 의원 축구 경기가 있어서 대표 선수 뽑는 경기라는데, 의원들이 뭐 축구를 잘할까요?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이용, 김미애 의원, 민주당에서는 윤건영, 전용기, 김영진 의원 등이 뛰었는데요.

치열한 몸싸움 끝에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넘어지자 민주당 의원들이 다가와 일으켜 주고요.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넘어지면
국민의힘 이용 의원도 달려갑니다. 

Q. 잘하는 걸 기대한 건 아니고요. 서로 토닥이는 모습이 훈훈하네요.

다들 열심히 뛰더라고요. 국민의힘이 민주당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손에 막혔고요. 민주당도 국민의힘 골문 앞까지 돌진했지만 역시 골을 넣지 못했는데요.

오늘 경기 결과는 0 대 0,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MVP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에게 돌아갔습니다.

Q. 양 당이 최고의 감독들 모셨던데요.

국민의힘은 이영표, 민주당은 김병지 전 선수가 각각 감독을 맡았습니다.

경기장 밖에는 보좌진들의 응원전도 펼쳐졌는데요. 의원들을 응원하는 이색 현수막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함께 뛰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여야 의원들. 국회 회의장에서도 오늘처럼 소통하며 협력하는 모습 보여주기 바랍니다 (오늘처럼)

Q. 한일 의원 경기 때는 여야가 한 팀으로 뛸테니 더 돈독해지겠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배영진PD
그래픽: 성정우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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