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반복되는 지하주차장 피해…침수 차단 대비책은?

  • 2년 전
[이슈+] 반복되는 지하주차장 피해…침수 차단 대비책은?


집중호우에 따른 지하주차장 내 실종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중부지방 집중호우 때에도 지하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한 달 만에 같은 참사가 또 벌어지면서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 이슈+에서는 침수 상황 시 매우 위험한 지하 구조물의 문제에 대해 집중 분석해 볼 텐데요.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침수 피해를 우려해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간 사이 순식간에 인근 하천이 범람에 지하주차장으로 밀려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당시 상황을 지켜본 주민들은 "황토물이 폭포수처럼 들어왔다"고 말했는데요. 그만큼 갑자기 침수가 진행됐다는 의미겠지요. 어떻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걸까요?

특히 당시 지하주차장 상황을 보면 밖에서 유입되는 물과 주차된 차량 사이에 흐르던 물이 만나 소용돌이와 같은 물살이 발생했고 유속도 상당히 빨랐습니다. 그래서 지하주차장이 특히 위험하다는 해석도 나오더라고요?

안타까운 인명피해 속에도 실종자 2명은 극적으로 살아서 구조됐습니다. 이분들 같은 경우엔 천장에 설치된 배관을 잡고 버텼다고 하는데요. 지하주차장의 구조를 떠올려 봤을 때 어떤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런데 지하주차장의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기록적 폭우 때마다 반복이 되고 있고, 또 불과 한 달 전에도 발생했는데요. 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배수펌프 외에도 지하주차장 입구에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설치 등의 특별한 대비책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런 방안 역시 의무화하지 않는다면, 실질적으로 설치하는 아파트들이 많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의무화 필요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위험이 높은 건 지하주차장 뿐만이 아닙니다. 특히 반지하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침수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낸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폭우 때마다 매번 이런 불안감에 시달려야 하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특히 지난달 집중호우 때는 서울 신림동에 있는 한 반지하 방에서 일가족 3명이 빗물에 고립돼 숨졌었죠. 희생자들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전화가 먹통이어서 곧바로 신고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지하의 경우 피해 우려가 더 큰 만큼 이런 신고 체계를 개선할 필요는 없을까요?

특히 반지하 주택의 경우 2012년에 대규모 폭우 사태 이후에 국회에서 개정을 통해 반지하 주택 건축을 금지하는 법적 근거는 마련됐지만 이후 지정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왜 이런 관리가 제대로 안 됐다고 보십니까?

#침수피해 #지하주차장 #하천범람 #인명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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