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2선 후퇴…장제원 “당 혼란상에 무한책임”

  • 2년 전


[앵커]
윤핵관, 장제원 권성동, 두 사람은 2선 후퇴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 윤석열 정부 동안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다며,

상임위와 지역구 활동만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새 비대위가 출범하면 물러나기로 한만큼 여당 내 권력 구도는 재편될 전망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혼란 상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2선 후퇴를 선언했습니다.

장 의원은 SNS에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며

"계파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계 입문을 도왔고 경선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거쳐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며 윤 대통령 핵심 측근 인사로 분류돼 왔습니다.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지난 4월)]
"저희 검증인력 가지고 굉장히 트래픽이 많아요. 검증업무가 굉장히 밀려있기 때문에"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지난 4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을 잘 받들어서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는 (당선인의) 그런 입장"

여권 관계자는 "당 쇄신을 위해 윤핵관 퇴진을 요구하는 일부 의원들의 강경 목소리에 스스로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인사 개편과정에서 장 의원 추천 인사들이 경질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윤핵관이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결국 윤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해 12월)]
"윤핵관은 없습니다.또 만약에 핵관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우리 선대위 모든 사람들이 핵관이 돼야하지 않겠나"

장 의원의 2선 후퇴 선언으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 발표 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대위 출범 이전에 원내대표 선출 공고를 내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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