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원실 전화 안 해"...야당 "통화 밝혀지면 사퇴해야" / YTN

  • 4년 전
올해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질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국방부 민원실로 추 장관 부부 가운데 누가 전화를 했는지에 대해 야당이 캐물었지만, 추 장관은 전화한 적이 없다고 답해 첨예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치부문 국회 대정부질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지난 6월 국방부 민원실에 추 장관 부부 가운데 한 명이 전화를 했느냐였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의원 : 병가 조치 면담 기록을 보면 부모님이 국방부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지 않습니까?]

추 장관은 자신은 전화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제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전화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제 남편에게 제가 물어볼 형편이 못 되고요.]

추 장관 부부가 전화를 한 것이 아니라면, 국방부는 왜 그런 문건을 남겼느냐는 질문에는, 아들이 아마도 전화를 했다면 부모님이 하셨을 것이라고 추정해 말한 것을, 상관이 기정사실처럼 적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좌관을 시켜 군 관계자에게 민원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제가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를 명확하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통화 사실이 드러나면 사퇴해야 할 거라며 추 장관을 몰아붙였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 검찰수사 결과를 통해서 불법 청탁 사실이 드러나면 장관직 사퇴하시겠습니까?]

그동안 말을 아끼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날 추 장관이 사과와 함께 심경을 밝혔고, 사실 관계는 많이 분명해졌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는 많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러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입니다.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길 바랍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법무부 장관이 불공정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가 되고 있다며

추 장관은 결국 검찰 장악을 위해 검찰 개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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