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인사 후폭풍…줄사표 이어지나

  • 4년 전
추미애 검찰인사 후폭풍…줄사표 이어지나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후 두번째 검찰 인사가 마무리된 이후, 사의를 표명하는 검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추 장관과 가까운 인사들이 주요 보직에 배치된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고배를 마신 검사들의 추가 사표 행렬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인사를 두고 "형사·공판부에 전념해온 우수 검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추 장관과 가까운 인사들이 주요 요직에 대거 배치되며 사실상 '추미애 사단'이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사를 전후해 제출된 검찰 내 핵심 간부들의 줄사표는 사실상 이런 인사에 대한 불만 표출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앞서 법무부가 내놓은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김우석 정읍지청장은 인사 직후 사의를 표명했고, 정순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인사를 앞두고는 이선욱 춘천지검 차장검사, 전성원 부천지청장, 김남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김영기 광주지검 형사3부장 등 7명이 사표를 냈습니다.

윤 총장은 법무부의 이번 인사안을 받아들고 다 읽지도 않은 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보직에 대한 윤 총장 의견이 사실상 거의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고배를 마신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승진이 누락된 검사들을 중심으로 향후 추가적인 사표 행렬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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