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진강 상류 댐 수문 개방 정황..."우리 측에 알리지 않아" / YTN

  • 4년 전
경기 북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임진강 상류에 있는 군남댐에선 방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군남댐보다 상류에 있는 황강댐 수문을 우리 측에 알리지 않고 개방한 정황이 포착돼 군 당국도 북측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경기 연천군에 있는 군남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가 나가 있는 군남댐보다 상류에 있는 북한 측 황강댐 수문이 개방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군남댐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상류에 있는 황강댐 수문 개방 여부입니다.

정부와 군당국은 어제 오후부터 북한이 황강댐 수문 일부를 개방해 물을 방류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합니다.

동해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단절된 상황이고, 별도의 채널로 우리 측에 미리 방류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009년 북한은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경기 연천군에서 6명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댐 수위를 낮출 때 남한 측에 통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현재 평안도와 황해도 등 일부 지역에 호우 관련 '특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최대 5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건데 황강댐이 있는 강원 내륙지역에도 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강수량에 따라 황강댐 수문을 추가로 개방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저수용량 3억 5천만t 규모의 황강댐 방류량이 늘어나면 남한 쪽 임진강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북측의 방류에 영향을 받는 우리 쪽 임진강 수위가 걱정되는데요.

군남댐 비롯한 임진강 일대 지역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군남댐보다 상류에 있는 다리가 필승교인데요.

황강댐에서 가장 가까운 다리라 방류상황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입니다.

한강 홍수사업소 측은 임진강 상류 지역 집중호우가 내릴 때 필승교의 수위를 관측합니다.

지금 현재 필승교의 수위는 3.0m를 넘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하천 주변 행랑객을 대피시키는 수위인 1m를 넘긴 상황입니다.

한강홍수통제소 측은 현재 황강댐 방류 상황이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제가 나와 있는 군남댐 수위는 새벽 5시 기준 27.7m 정도입니다.

유량 조절이 필요한 단계인 계획홍수위인 40m까지는 여유가 있는 상황인데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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