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풀렸나…중국 단체관광객 5천 명 한국 왔다

  • 4년 전


한때 경복궁과 제주도를 가득 메웠던 유커, 중국 단체 관광객이 2016년 사드 갈등 이후 뚝 끊겼죠.

오늘 그 이후 최대 규모 중국 관관객이 찾아왔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항으로 줄지어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 유커.

[현장음]
"안녕하세요."

입국장은 주황색 물결로 가득찼습니다.

[티엔슈앙 / 중국 관광객]
"이번에 회사에서 단체 관광으로 왔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동원된 전세버스는 무려 130대. 전체 관광객 숫자가 5000여명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한 자리에 모이니, 축구장 면적보다 넓은 행사장이 좁아보일 정도.

5000인분 식사가 같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진풍경도 연출됩니다.

"행사장 앞에는 중국 관광객들의 소속 회사 이름을 새긴 조형물까지 설치됐습니다. 가로 2m, 세로 1m 크기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장샤오제 / 중국 단체 관광객]
"면세점 가서 쇼핑하는 것을 비롯해서 많은 한국 물건을 구매하고 싶습니다."

[리우 / 중국 단체 관광객]
"한국의 간식들을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걸로 보입니다.

[정익수 / 한국관광공사 미팅인센티브팀장]
"인천 지역 경제에 약 16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걸로 판단됩니다."

어제는 경복궁 곳곳을 둘러보며 추억을 쌓은 유커.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과거에 비해 쉽게 들어올 수 있지 않겠나 라는 기대감을 주는 상징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올해는 사드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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