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1992)

  • 5년 전

"드디어 골인! 금메달! 우리 김기훈 선수 금메달! 최초의 금메달…"

1992년 오늘 한국 동계스포츠는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에서 김기훈이 금메달을, 이준호가 동메달을 따내며 동계 종목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습니다.

[1992. 2. 21 뉴스데스크]
"44년 동안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면서도 참가 자체에 만족했던 국내 동계스포츠는 이제 당당히 세계무대에서 어깨를 펼 수 있게 됐습니다."

이틀 후 김기훈과 이준호 등 남자 쇼트트랙팀은 5,000미터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김기훈 선수/1992. 2. 23 뉴스데스크]
"마지막 라스트라인에서 저희들이 연습할 때처럼 발을 내민 게 주효한 것 같습니다."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은 알베르빌에서 금 2 은1 동1개로 종합 10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비인기종목의 대명사였던 쇼트트랙은 이후 동계올림픽 때마다 메달을 따내는 '효자 종목'이 됐습니다.

2002년 오늘엔 미국 솔트레이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미터에서 김동성이 1등으로 들어오고도 미국 선수 안톤 오노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으로 실격당하는 '헐리우드 액선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우리 동계 스포츠의 비약적인 발전은 결국 지난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