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후퇴’ 셧다운 물러선 트럼프…펠로시 완승

  • 5년 전


미국 연방정부가 3주간 시한부로 재가동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35일 만에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을 중단했기 때문인데요.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과 극한 대치를 벌이다

한발 물러선 겁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예산 공방으로 연방정부 폐쇄까지 간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4일)]
"민주당이 장벽 예산에 대한 계약금을 걸어야 셧다운을 풀 수 있습니다."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지난 24일)]
"연방정부 문을 열어야 우리 국경을 어떻게 지킬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긴 35일 간의 셧다운 대치는 펠로시 의장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셧다운 사태를 중단하고 연방정부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음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셧다운 피해가 속출하고 지지율이 72년 만에 최저치인 38%까지 떨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빈손 후퇴'를 결정했다는 분석입니다.

3주짜리 잠정 재가동에 두 사람이 합의했지만 이견은 여전합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강력한 장벽 건설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장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에게 정국 주도권이 넘어간 상황에서 독단적 국정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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