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리그 '투고타저' 되나?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프로야구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홈런과 안타가 펑펑 터지는 경기.

보기엔 좋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았는데요.

올 시즌엔 '타고투저'가 '투고타저'로 바뀔 조짐이 보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KBO 리그는 타자가 투수보다 우위에 있는 '타고투저' 현상이 지배했습니다.

스트라이크존을 깐깐하게 적용하면서 나온 결과입니다.

안타와 홈런이 자주 터지고 점수가 많이 나다 보니 언뜻 보는 재미는 더했지만, 부작용도 뒤따랐습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더뎠고, 최근 WBC에선 타자들이 조금 넓은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애를 먹었습니다.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KBO는 스트라이크존을 조금 확대하기로 하고 시범경기부터 적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높은 쪽에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과거보다 후하게 받았고,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과 평균 타율도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졌습니다.

[김진욱 / kt 감독 : 공 하나 정도는 외곽 바깥쪽과 위쪽은 높아질 거라고 보고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 저희 타자들도 투수들도 맞춰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상문 / LG 감독 : 타자들이 조금 어려워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얼마만큼 적응하느냐 문제입니다.]

올해 외국인 투수들의 몸값이 폭등한 것도 타고투저가 완화될 거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외국인 투수 20명의 평균 몸값은 114만 달러.

지난해보다 36만 달러, 46%p가 증가했고, 100만 달러 이상 받는 선수는 4명에서 12명으로 3배나 늘었습니다.

타고투저의 변화와 적절한 대처, 올 시즌을 프로야구의 변화를 읽는 키워드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7032910251973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